르노코리아, 2028년까지 부산에 미래차 생산기지 구축

입력 2024-03-18 18:09
부산시와 르노코리아자동차는 18일 부산시청에서 ‘미래 차 생산기지 구축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시 제공

르노코리아자동차가 1100여억원을 투자해 부산에 미래 차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부산시와 르노코리아자동차는 18일 부산시청에서 ‘미래 차 생산기지 구축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르노코리아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1180억원을 투자해 부산공장에 미래 차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200명을 신규 고용한다. 시는 르노코리아의 미래 차 생산시설 설비 투자 차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양해각서 체결을 시작으로 르노코리아는 기존의 내연기관 차 중심의 생산 체계를 하이브리드 등 미래 차 중심으로 전환한다. 구체적으로 하이브리드 신차 개발 프로젝트인 ‘오로라 프로젝트’를 본격화한다.

스테판 르노코리아차 대표는 “부산에 있는 경쟁력 있는 차량 부품업체와 우수한 연구개발 기반 시설은 신차 개발과 생산에 큰 장점이 된다”며 “오로라 프로젝트에 7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르노 본사와 차세대 전기차 생산을 부산공장에서 하기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협상에 성공하면 오로라 프로젝트를 포함해 2027년까지 총 1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했다.

시는 강서구와 기장군 일대를 대상으로 추진 중인 ‘이차전지·모빌리티 기회발전 특구’와 이번 르노코리아의 미래 차 생산기지 구축을 연계해 상승효과를 도모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자동차산업은 전후방산업과의 연계성이 높아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산업 중 하나”라며 “르노코리아자동차의 미래 차 개발을 위한 투자가 부산이 미래 차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