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5선이 확정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축전을 발송했다.
조선중앙통신은 18일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에게 축하를 보내셨다”며 “축전을 신홍철 주러 북한 대사가 러시아 외무성에 전달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5∼17일 진행된 러시아 대선에서 개표율 98% 기준, 87.34%를 득표해 5선에 성공했다. 이로써 푸틴 대통령은 2030년까지 임기를 6년 연장해 총 30년을 집권하게 됐다.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북러 정상회담 이후 양국 간 다방면 협력을 강조하며 ‘밀착 관계’를 과시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김 위원장에게 러시아산 최고급 세단 아우루스를 선물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해당 차량을 이용해 지난 15일 강동종합온실 준공·조업식에 방문했다.
이같은 고가의 차량 선물은 북한에 대한 모든 운송수단의 공급을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으로, 이 역시 양국 관계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