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중국어로 112신고 24시간 가능…18일부터 확대 시행

입력 2024-03-18 16:04
경찰 휘장. 연합뉴스

외국인이 보다 쉽게 경찰에 신고할 수 있는 112 신고 외국어 통역센터가 18일부터 24시간 가동에 들어갔다.

경찰청은 18일부터 방한 관광객, 유학생, 다문화가족 등 외국인이 112 신고를 보다 신속하고 적절하게 할 수 있도록 112 신고 외국어 통역센터를 24시간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지난해 6월부터 통역 수요가 가장 많은 영어, 중국어 통역요원을 채용해 평일 주간(오전 9시~오후 9시)에 112 신고 외국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경찰청에 따르면 112 통역서비스 시행 이후 외국인 대상 112 신고 접수와 현장 출동 시간이 민간 통역 서비스 이용 시보다 2분 21초 단축돼 경찰관과 이용자들의 편의성이 높아졌다.

지난 12일에는 112 통역서비스를 활용해 설악산 등산 중 조난 당한 외국인을 구조했다.

이에 경찰청은 영어, 중국어 통역요원 12명을 추가 선발해 통역 센터를 24시간으로 확대 운영한다.

또한 외국인종합안내센터, 다누리콜센터, 서울시 다산콜센터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 체계도 구축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외국인 대상 치안 서비스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통역 수요와 서비스 성과를 분석해 일본어, 베트남어 등으로 통역 언어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경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