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인도네시아에 산불재난관리 기술 전파 나서

입력 2024-03-18 14:15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주 산불진화대를 대상으로 지휘역량 평가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산림청 제공

우리나라의 산불관리 역량을 아세안 국가와 공유하기 위해 산림청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산불관련 교육에 나섰다.

산림청은 지난 5~9일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주에서 산불재난관리 교육을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현지 산불진화대원 20명을 대상으로 산불 진화 및 장비 사용 방법, 지휘체계 등 산불재난 위기 대응 실무교육을 진행했다.

역량평가를 통과한 산불진화대원에게는 지역주민·경찰·군인 등 산불대응 관계자들에게 강의를 할 수 있는 교관 자격증을 발급했다.

산림청은 2022년부터 수마트라주에 산불재난관리센터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산불재난관리센터 건축과 산불 관제시스템 구축, 진화 장비 현대화 및 산불역량 강화 프로그램 개발 등이 포함됐다.

남송희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인도네시아에서 산불이 발생하면 막대한 양의 탄소를 배출할 뿐 아니라 연무현상으로 주변국까지 피해를 입힌다”며 “한국의 체계적인 산불관리 기술을 공유해 해당 국가들의 피해를 줄이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