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올해의 책’ 선정…성찰하는 공동체 활성화

입력 2024-03-18 14:14

광주 동구는 ‘2024 책 읽는 동구, 올해의 책’ 선정을 위한 선호도 투표를 24일까지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민선 7·8기 역점 시책으로 추진 중인 인문도시 조성 사업 차원이다.

‘올해의 책’은 책을 통해 마음의 양식과 지혜를 얻고 함께 성찰하는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선정한다. 인문 도시를 지향하는 동구가 2020년부터 벌여온 사회적 독서 운동이다.

동구는 올해 1월부터 독서전문가와 주민을 대상으로 ‘올해의 책’ 후보 도서 총 208권을 추천받았다. 이후 도서 선정단 회의를 통해 유아·어린이·청소년· 성인 부문 각 5권씩 총 20권의 구민 권장 도서를 선정했다.

도서 선정단은 우리 사회에 절실히 요구되는 가치들을 함께 생각해 보자는 취지에서 2024년 ‘올해의 책’ 주제를 ‘함께’ ‘돌봄’ ‘빛나는 미래’ 3개로 정하고 해당 주제의 도서를 후보에 올렸다.

투표 참여는 동구청 누리집과 모바일 앱 ‘두드림’ 또는 구립도서관 ‘책정원’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다. 부문별 후보 도서 중 가족·이웃·친구와 함께 읽고 싶은 책을 부문별 1권씩 선택하면 된다.

동구는 선호도 투표 결과와 선정단 의견을 종합해 올해의 책으로 유아·어린이(4권), 청소년(3권), 성인(3권) 총 10권을 최종 선정한다. 이를 토대로 작가와의 만남, 올해의 책 독서공모전, 구민 도서 지원, 찾아가는 독서문화 교실 등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연중 추진한다.

20권의 후보 도서는 다음과 같다.

성인 부문은 조선이 만난 아인슈타인(민태기), 플랫폼은 안전을 배달하지 않는다(박정훈), 단 한 사람(최진영), 눈부신 안부(백수린), 철학은 날씨를 바꾼다(서동욱).

청소년 부문은 나는 내가 될 게 너는 네가 되어 줘(김하은), 고요한 우연(김수빈), 노 휴먼스 랜드(김정), 호수의 일(이현), 소금 아이(이희영).

어린이 부문은 힘내 두더지야(이소영), 그냥 씨의 동물 직업 상담소(안미란), 리보와 앤(어윤정), 그 형(이영아), 거미 가족(백석 시, 김정진 그림).

유아 그림책 부문은 세 친구(국립아시아문화전당), 노란 길을 지켜줘(박선영), 강물과 나는(나태주 시·문도연 그림), 모모와 토토 하트하트(김슬기), 복숭아 토끼(김지윤).

임택 동구청장은 “책을 통해 희망을 나누는 인문도시 동구의 대표 프로그램 ‘올해의 책’ 선정 투표에 주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주민들의 자율적 학습과 성장을 돕는 일상 속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