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일상감사·계약심사 통해 124억원 절감

입력 2024-03-18 13:55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대구시교육청 제공

대구시교육청은 지난 해 각급 학교(기관)에서 발주한 공사, 용역, 물품구매 등 각종 계약에 대한 일상감사와 계약심사를 통해 124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18일 밝혔다.

일상감사·계약심사는 발주 전 학교(기관)의 주요사업에 대한 적법성과 타당성을 검토하고 계약을 위해 산출한 원가, 설계변경의 적정성을 심사하는 것으로 예산 낭비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운영한다.

대구시교육청은 계약심사 의무 기관은 아니지만 지난 2014년 ‘대구광역시교육청 계약심사업무 처리 규칙’을 제정해 계약심사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에 2022년보다 58건, 1647억원이 증가한 714건, 5362억원의 사업을 심사해 124억4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절감액은 2022년 64억8000만원 대비 약 92% 증가한 것이다.

이는 재정 건전화와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적극 행정의 결과라고 대구시교육청은 평가했다. 무분별한 감액 위주의 심사에서 벗어나 공사의 품질 향상과 도급사의 적정 이윤을 보장할 수 있도록 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앞으로도 예산 낭비 요인과 비리 개연성을 사전에 차단해 건전한 교육재정 운영을 도모할 것”이라며 “청렴한 조직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다양하고 적극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