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고물가 현상이 잡히지 않아 어려움 겪는 국민께 죄송하지만 정부와 여당이 가혹한 글로벌 여건 속에서도 확실한 성과를 냈음을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겸임하고 있는 윤 원내대표는 18일 선대위 회의에서 “지난해 정부는 통계 (작성) 시작 이후 최고의 고용률을 달성했고, 1600여건의 규제를 개선해서 101조원의 경제 효과를 이끌어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에도 경제는 보수가 잘했고 미래에도 경제를 잘 챙겨야 한다면 더불어민주당이 아닌 국민의힘”이라며 “산업화, 세계화를 이끈 국민의힘의 실력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문재인정부와 민주당에 대해 날선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애초에 정권이 교체된 주된 이유는 문재인정부가 소득주도성장으로 경제를 교란시키고 부동산 악법들로 국민의 절망을 키웠기 때문”이라며 “지금의 민주당도 다를 바 없다. 경제 망국법이라 불리는 노랑봉투법을 밀어붙였고 중대재해처벌법 유예안을 끝내 거부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사지로 내밀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네덜란드와의 반도체 동맹, 클러스터 투자 등 정부와 여당은 국민께 반도체 비전을 제시했다. AI(인공지능) 산업도 마찬가지”라며 윤석열정부의 성과를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야당의 발목잡기 없이 민생 살리기에만 집중할 수 있다면 국민 피부에 와닿을 변화를 만들 것”이라며 “경제는 국민의힘이다. 일하고 싶은 여당과 정부에 기회를 달라. 확실한 경제성과로 보답하겠다”고 호소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