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에 바퀴벌레 항의했더니… “볶음밥값 빼주겠다”

입력 2024-03-18 09:11 수정 2024-03-18 10:36
짬뽕국물에서 발견된 벌레.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캡처

중화요리 식당에서 짬뽕 국물을 먹던 한 손님이 바퀴벌레로 추정되는 벌레가 나와 항의했으나 “볶음밥값을 빼주겠다”는 말만 들었다고 전했다.

지난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점심 먹으러 왔는데 사장 대처가 너무 아쉽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중화요리 식당에서 탕수육과 볶음밥을 시켰다. 함께 나오는 짬뽕 국물을 먹던 그는 바퀴벌레로 추정되는 벌레를 발견했다.

그는 “아르바이트생에게 조용히 ‘짬뽕 국물에서 이게 나왔다’고 하니까 잠시 사장한테 물어보러 갔다”면서 “사장이 나와서 사과하는 게 아니라 알바생이 와서 ‘볶음밥 가격 하나 빼준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주방에 어떤 이유에서든 바퀴벌레가 있다는 건 큰 문제인데 아무렇지 않게 가격을 빼준다는 게 어이가 없다” “나도 가게 하는데 나였으면 죄송하다는 말은 물론 음식값은 당연히 안 받고 혹시 모르니까 병원에 가라고 최대한 조치할 것 같다” “구청에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 “머리카락 정도면 모를까 바퀴벌레면 그냥 넘기면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