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해밀동의 한 신규 아파트단지 입주 예정자들이 부실시공에 분통을 터뜨리며 세종시청의 준공 승인을 반대하고 나섰다.
이 아파트는 3월 말 준공 예정이다. 입주 예정자들은 지난 9~10일 실시된 사전점검에서 수많은 하자가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아파트 내부에 물이 새고 난간이 흔들리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새 아파트인데 곰팡이가 피어 있는 곳도 있었다고 했다.
현관문 위치를 확인한 주민들은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양 옆집이 동시에 현관문을 열면 맞닿아 걸릴 만큼 가깝게 설계돼 있었다.
실제 인스타그램에서 한 남성이 두 가구의 문을 동시에 열어보는 장면은 많은 이들을 황당하게 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무슨 뜻으로 저렇게 만들었는지 시공사한테 물어봐야 할 것 같다” “저게 건축 허가가 나는 것도 신기하다” “동시에 문을 열면 어떻게 해야 하나 난감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