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류준열(38)의 새 연인 한소희(30)의 거듭된 해명에도 불구하고 류준열과 전 연인 혜리(30) 사이에서 불거진 ‘환승연애’ 의혹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의 추궁이 이어지자 한소희는 논란이 버거운 듯 자신의 SNS를 전부 닫아버렸다.
18일 온라인에 따르면 ‘류준열 혜리 커플 폰케이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여러 커뮤니티와 SNS에 확산됐다. 류준열과 혜리가 지난해 11월 같은 디자인의 폰케이스를 사용하는 사진을 각자 SNS에 올렸다는 내용이다.
이는 한소희가 환승연애 의혹을 부인하면서 “그분(혜리)과의 이별은 2023년 초 마무리됐고 결별 기사는 11월에 나왔다고 들은 바 있다”고 밝힌 내용과 시점이 맞지 않아 논란이 커졌다.
혜리는 지난해 11월 10일 검은색 바탕에 자신의 이름 이니셜인 ‘HR’을 초록색과 흰색으로 표현한 폰케이스를 착용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류준열 역시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사진전에서 촬영한 사진을 올렸는데, 이때 검은색 바탕에 자신의 이름을 상징하는 ‘JY’가 초록색, 흰색으로 새겨진 폰케이스를 착용한 상태였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2023년 1월에 헤어졌다면서 왜 커플 폰케이스를 하고 있나” “한소희가 결별 시기를 잘못 알고 있는 것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같은 디자인의 폰케이스를 착용한 사진을 SNS에 올린 것만으로 두 사람이 사귀고 있었다는 이유가 되지 않는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혜리가 결별 인정 이후에도 해당 폰케이스를 사용한 사실도 거론됐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13일 7년 열애 끝에 결별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는데 혜리는 그해 12월 4일, 올해 1월 8일에도 같은 폰케이스를 착용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를 두고 “커플 폰케이스가 아닐 수 있다”거나 “혜리가 최근까지 류준열 SNS 팔로우를 끊지 않은 것처럼 커플 폰케이스를 계속 썼을 수 있다”는 의견이 맞붙었다.
이런 가운데 한소희는 활발히 활동해 오던 SNS를 이날 전부 닫았다. 블로그를 폐쇄한 데 이어 인스타그램까지 비공개로 전환했다. 블로그의 경우 최근 올린 열애 인정을 비롯한 모든 글이 방문자들에게 보이지 않도록 비공개 처리됐다. 다만 블로그 방문자들이 글을 남길 수 있는 방문자 게시판은 여전히 열려 있는 상태다.
앞서 한소희는 지난 16일 블로그를 통해 열애를 인정하면서 환승연애 의혹에는 “서로 마음을 주고받았던 당시는 이미 2024년의 시작이었고, 그분(혜리)과의 이별은 2023년 초에 마무리가 되었고 결별 기사는 11월에 나왔다고 들은 바가 있다. 이 사실을 토대로 나는 내 마음을 확인하고 관계를 지속했다”고 언급했다.
이후 혜리와 류준열의 열애 시기 언급이 잘못됐다는 지적이 나오자 한소희는 추가 댓글을 남겨 “결별 시기는 사적으로 들은 것이 아니고 작년 6월 기사를 토대로 정리해서 쓴 것인데 무례하다면 삭제하겠다. 환승은 아니라는 것의 반증이었는데 그 또한 실례였던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지난해 6월에는 혜리와 류준열의 결별 관련 기사가 나오지 않았던 터라 또 다른 의혹을 낳았다.
류준열은 지난 16일 소속사를 통해 “(혜리와) 결별 이후 한소희를 알게 되었고 최근 마음을 확인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이후 이튿날 하와이에서 홀로 입국했다. 류준열의 전 연인 혜리는 논란과 관련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혜리의 소속사 관계자는 “따로 밝힐 입장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