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젠지 발로란트 팀의 경기력이 심상찮다.
젠지는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카사 데 캄포 마드리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마스터스1 마드리드 스위스 스테이지 승자전에서 중국 1시드 팀인 에드워드 게이밍(EDG)을 세트스코어 2대 1로 이겼다.
앞서 세계 챔피언 출시 라우드(브라질)을 꺾었던 젠지는 이번 승리로 플레이오프 대진표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EDG는 최종전으로 내려가 마지막 티켓 1장을 놓고 경기를 치른다.
젠지는 앞서 스파링격 대회인 ‘VCT 퍼시픽’ 킥오프에서 지난해 지역 챔피언 페이퍼 렉스(싱가포르)를 결승에서 꺾고 1번 시드를 차지한 바 있다.
젠지의 강점은 끈질긴 집중력이다. 앞서 라우드를 2대 1로 제압한 데 이어 EDG도 풀 세트 접전 끝에 이겼다. 특히 EDG전은 첫 매치를 내주고 이후 내리 두 세트를 따내는 저력을 보였다.
전장 ‘아이스 박스’에서 진행한 첫 세트는 EDG의 강함이 나온 한 판이었다. 8대 4로 전반전을 마친 젠지는 이후 4점을 따라가는 추격전을 벌였으나 EDG의 차분한 대응에 막혀 8대 13으로 패했다
다음 전장 ‘스플릿’은 젠지의 놀이터였다. 전반전을 7대 5로 마친 젠지는 이후 피스톨 라운드를 비롯해 6개 라운드를 내리 가져가며 13대 5로 완승을 거뒀다.
분위기를 탄 젠지는 전장 ‘브리즈’에서도 일방적으로 몰아쳤다. 11대 1로 공수를 전환하며 승기를 잡은 이들은 후반전에서 매치 6개를 허용했으나 차분히 2개 라운드를 따내며 13대 6으로 마무리하는 데 성공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