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 출판계 전·현직 관계자가 뭉쳐 만든 그리스도교 온라인 월간 서평지 ‘엠마오’가 지난 15일 창간했다.
엠마오는 기독 서적뿐 아니라 가톨릭 서적도 다루는 ‘그리스도교 전문 서평지’다. 신학을 전공하고 기독 출판계에서 활동한 필진 8명의 추천 단평을 주로 싣는다. 필진이 중지를 모아 선정한 ‘이달의 해외·국내도서’와 신학·신앙·구약·신약 4개 분야별 서평은 단평보다는 더 긴 분량으로 제공한다.
지난 1~2월에 출간한 신간 25권 서평이 담긴 창간호에는 ‘예수의 최후 기도’(가톨릭출판사)와 ‘중세와 그리스도교’(홍성사)가 각각 ‘이달의 해외·국내도서’로 꼽혔다. ‘엠마오 전문 서평’은 해당 분야 전문가에게 서평을 의뢰해 싣는 코너다. 창간호에는 성서학 독립연구자 김선용의 ‘그리스도는 질문이다’(비아) 서평이 실렸다.
엠마오는 앞으로 매달 15일에 구독자 이메일로 PDF 형태의 서평지를 전달한다. 구독 비용은 무료다. 구독 신청은 기독 출판사 비아의 네이버 블로그 ‘비아 편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문신준 엠마오 발행인은 창간호 ‘발행인의 말’에서 “매달 출간되는 양질의 그리스도교 서적이 독자에게 연결되지 못한 채 사라지는 현실이 안타까웠다”며 “한국 그리스도교 출판계란 지형 내에 어떤 움직임이 일어나는지 충실히 반영하고 기록하는 서평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