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전승’ 농심, OK 저축은행 꺾고 7연패 탈출

입력 2024-03-17 17:51 수정 2024-03-17 19:03
LCK 제공

농심 레드포스가 길고 길었던 7연패를 끊고 시즌 3승째를 달성했다.

농심은 1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8주 차 경기에서 OK저축은행 브리온에 2대 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농심(3승13패 -15)은 2라운드 첫 승리와 함께 최하위에서 두 단계 올라선 8위에 자리했다. 반면 OK 저축은행(3승13패 –21)은 농심에 순위를 내주고 최하위로 추락했다.

이날 두 팀의 승부처는 오브젝트 앞 한타였다. 두 팀은 3세트 모두 엎치락뒤치락하다가 마지막 한타 한 번으로 승패가 갈렸다.

첫 세트부터 두 팀은 드래곤 7개, 내셔 남작 3개를 나눠 갖는 장기전을 펼다. 두 팀은 오브젝트 앞 대규모 교전을 열었는데 그때마다 킬을 번갈아 얻으면서 팽팽히 대립했다. 마지막 45분경 전투에서 ‘모건’ 박루한(크산테)이 ‘지우’ 정지우의 딜 각을 연달아 저지하면서 승리를 얻었다.

다음 세트부터 농심이 반격했다. 후반 조합을 꾸린 농심은 초반부터 정지우(제리)의 성장을 도모하면서 상대 팀과의 차이를 벌렸다. 마지막 승부처인 내셔 남작 앞에서 농심은 오브젝트를 얻으려던 상대를 끊어내면서 어렵지 않게 스코어 1대 1로 균형을 맞췄다.

마지막 세트에서도 농심이 웃었다. 트리스타나·칼리스타 조합을 구성한 OK저축은행이 초반 이득을 얻은 뒤 스노우볼을 굴렸으나 ‘실비’ 이승복(세주아니)의 순간적인 궁극기 연계와 바론 스틸이 게임을 완전히 뒤집었다. 마지막 장로 드래곤 앞 전투에서 적절한 포킹에 힘입은 농심은 에이스를 띄우고 상대의 본진으로 진격해 넥서스를 파괴했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