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17일 봄철 해빙기를 맞아 국가하천 8곳과 지방하천 491곳에 대해 시설 점검을 벌인다고 밝혔다.
도는 다음달 초까지 지방하천 재해복구사업 현장과 정비사업 현장을 둘러보고 제방의 유지관리 상태나 수문, 통문 등 공작물의 정비 상태를 살펴볼 계획이다. 또 하천공사나 점용허가 공사 현장에 위험요소는 없는지 점검하고, 수방 자재와 장비, 인력 확보 현황을 확인한다.
하천 시설물이나 공사현장에서 위험요소가 발견될 경우 응급 보수, 보강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재난상황 시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민간조력자 등을 매칭해 홍수기 대비에 나선다.
충남 보령, 부여, 청양 등 5개 시·군은 2022년부터 호우피해로 2년 연속 특별재난구역으로 선정됐다. 2년간 이 지역 274개 하천에서 578여억원 규모의 수해가 발생했다.
구상 도 기후환경국장은 “이미 지난달 대규모 지방하천 재해복구사업장에 대해 현지점검을 시행했다”며 “이번 점검에서 안전조치를 완료해 도민의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