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의 응원에 큰 힘을 얻고 있다.”
김시우(28·CJ)가 한국 팬들의 응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727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 3라운드를 마치고 나서다.
김시우는 이날 4타를 줄여 공동 24위(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 공동 9위 선수들과 3타 차 밖에 나지 않아 마지막날 결과에 따라 ‘톱10’ 가능성도 높다.
김시우는 2017년 이 대회에서 역대 최연소 나이(21세)로 우승한 인연이 있다. 한국 선수로는 2011년 최경주(53·SK텔레콤)에 이어 두 번째다.
김시우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몇 차례 실수가 있었지만 흐름이 나쁘지 않았고, 순위를 상위권으로 올려야 할 타이밍에 올라온 것 같아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종 4라운드 전략에 대해 “큰 실수 없이 경기하다 보면 오늘처럼 흐름을 타서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내일도 조급해하지 않고 경기하면 후반에 기회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무빙데이서 가장 아쉬운 순간에 대해 김시우는 “2번 홀 버디 이후에 나온 3번 홀 보기”라며 “초반부터 좋은 흐름을 탔더라면 더 높은 순위에 있을 수 있었을텐데 한 번 제동이 걸렸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마지막으로 국내 팬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시우는 “국내 팬 분들께서 제가 우승한 이후 해마다 많이 응원해주신다”며 “항상 큰 힘을 받는다”고 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