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일 야권 단일화 경선을 치른 연제에서 노정현 진보당 후보(사진)가 이성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를 제치고 총선 본선 주자로 나선다.
17일 더불어민주당·진보당 부산시당에 따르면 연제구 야권후보 단일화 경선 결과 노 후보가 승리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6일 이틀간 100% 국민여론조사(ARS) 방식으로 진행했다.
노 후보는 부산 유일 진보당 총선 후보가 됐다. 보수 텃밭인 부산에서 12년 만에 진보정당 소속의 야권 단일후보가 탄생했다.
이 후보는 변호사 출신으로 연제구청장을 지냈고, 노 후보는 진보정당 재선 기초의원이자 부산시장 선거 출마로 인지도가 있다. 경선에서 노 후보는 근소한 차이로 이 후보를 꺾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역 정가에서는 의외의 결과라는 반응이 나온다.
노 후보는 “야권 단일 후보로 저를 선택해 주신 연제 주민께 고개 숙여 감사 인사를 드린다”면서 “야권 단일 후보로 정권 심판 돌풍을 일으키고 반드시 본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선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신 이성문 후보와 지지자분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이번 총선에서 부산 연제구 선거구에서는 17·19대 의원을 지낸 김희정 국민의힘 후보가 현역인 이주환 의원을 당내 경선에서 누르고 노 후보를 기다리고 있다.
이로써 오는 4월 10일 진행되는 연제 지역구 22대 국회의원 선거는 노 후보와 국민의힘 김희정 후보의 2파전이 확정됐다. 17·19대 의원을 지낸 김 후보는 현역인 이주환 의원을 당내 경선에서 누르고 맞상대를 기다리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