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벚꽃 개화시기를 고려해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대릉원돌담길 일원에서 벚꽃축제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경주벚꽃축제를 경주대릉원돌담길 벚꽃축제로 명칭을 바꾸고 벚꽃의 브랜드 가치, 대외적 인지도, 정체성 확보를 위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이번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저녁 시간에도 머무를 수 있는 축제장을 만들기 위해 야간 콘텐츠인 ‘벚꽃 라이트쇼’와 플로깅부터 비건 음식 체험까지 친환경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주요 프로그램은 벚꽃 거리예술로, 벚꽃 라이트쇼와 벚꽃 포트존&힐링쉼터, 친환경 프로젝트, 돌담길 레스토랑, 벚꽃 마켓, 벚꽃 놀이터, 타투&무료인화사진 등이 있다.
벚꽃 거리예술로는 16팀이 서커스, 버블, 마술, 재즈 등의 전문 거리예술 공연을 39회 선보인다. 벚꽃 라이트쇼는 1일 2회(오후 7시, 8시) 열리고 이색 포토존과 힐링을 즐기는 피크닉 공간을 선보인다.
시는 축제기간 친환경 프로젝트를 마련한다. 축제 참가자에게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만든 벚꽃코인을 지급하고 다양한 혜택을 준다.
벚꽃코인은 ‘함께해 봄’에 참여하면 받을 수 있다. 벚꽃코인을 제시하면 벚꽃마켓 및 푸드트럭에서 1만원 당 1000원 할인해 주고 도로 위 놀이터에서 업사이클링 특별체험에 참여 가능하다.
대릉원돌담길은 벚꽃 아래서 즐기는 야외 레스토랑으로 변신한다. 사전에 참여자들과 가격, 품목 협의를 통해 바가지요금을 근절한다. 또 환경보호를 위해 일회용품 사용 대신 다회용기를 배부하고 사용한 용기는 회수한다.
도로 위 놀이터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파스텔 색감으로 채워진 업사이클링 음악, 미술, 놀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경주, 벚꽃, 봄을 이미지화한 타투와 인생네컷 무료체험도 가능하다.
시는 도보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대릉원돌담길 일원(황남빵 삼거리~첨성대 삼거리)의 교통을 통제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봄꽃과 문화유산이 어우러진 경주로 오셔서 벚꽃 비를 맞으며 완연한 봄의 기운을 마음껏 즐기다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