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는 지역 조형물 홍보대사인 ‘이만옹’이 인구위기 문제 대응 캠페인을 통해 첫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달서구는 지난달 이만 년의 역사를 간직한 거대 원시인 조형물에 이만옹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공식적으로 달서구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만옹의 첫 임무는 현재 우리 사회가 직면한 인구위기다. 출산율 저하 문제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개선하고 이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캠페인을 진행한다.
거대원시인의 흐르는 눈물과 침몰하려는 배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는 출산율과 그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현하고 있다. 대한민국 인구 감소와 출산율 저하에 대한 우려의 뜻을 전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도 처음으로 23만명대로 떨어졌다. 이는 기록적인 초저출산 현상으로 인구 감소와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에 달서구는 이만옹을 통해 이러한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인구위기 극복을 위한 캠페인을 기획했다.
달서구는 이만옹 홍보대사와 함께하는 인구위기 극복 캠페인을 시작으로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대응하고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만옹 홍보대사를 통해 우리 구의 깊은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동시에 현대 사회가 당면한 중요한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자 한다”며 “모든 구민들이 이만옹과 함께 인구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