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엑스 유상욱 감독이 광동 프릭스전의 수훈 선수로 바텀 듀오를 꼽았다.
피어엑스는 1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8주 차 경기에서 광동에 2대 1로 역전승했다. 5승11패(-12), 플레이오프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플레이오프 막차 티켓을 놓고 경쟁 중인 두 팀 간의 맞대결이었다. 유 감독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중요한 경기였다. 아주 기쁘고,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려서 다행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날의 수훈 선수로 바텀라인을 꼽으면서 “모든 선수들이 잘해준 덕에 이겼지만, 오늘은 바텀이 가장 잘했다”고 말했다.
피어엑스는 탑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골자로 한 조합을 두 세트 연속으로 구성했지만 사이드 플레이보다 한타로 더 많은 점수를 따냈다. 유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팀의 장단점이 다 나왔다”고 이날 팀의 경기력을 총평했다.
이어 “1·2세트 모두 사이드 플레이를 잘해야 하는 조합이었다. 초반에 스노우볼을 굴려 격차를 유지해야 했다”면서 “팀의 단점인 사이드를 포기하고 억지 싸움을 보는 상황이 나와 아쉬웠다. 하지만 예전 같았다면 사이드 플레이도 못했을 것이다. 선수들이 성장한 게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피어엑스는 정규 리그 마지막 주인 다음 주에 농심 레드포스와 OK 저축은행과 대결한다. 2승을 챙기면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해진다. 유 감독은 “무조건 2승을 챙기는 게 목표”라고 밝힌 뒤 “그리고 그 과정을 겪으며 성장한 채로 플레이오프에 안착하는 것도 목표”라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