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회칼테러’ 논란 황상무 “유가족에 사과”

입력 2024-03-16 10:12 수정 2024-03-16 10:42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이 1980년대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황 수석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사과 말씀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본인 명의 입장문에서 “저의 언행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황 수석은 “이야기를 듣는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지 못했다”며 “언론인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떠올리고 싶지 않았을 사건의 피해자 유가족 여러분께도 심심한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며 “앞으로는 공직자로서 언행을 각별히 조심하고, 더 책임 있게 처신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MBC는 지난 14일 황 수석이 MBC 등 일부 언론사 출입기자들과의 식사자리에서 “MBC는 잘 들어”라며 “내가 정보사 나왔는데 1988년 경제신문 기자가 압구정 현대 아파트에서 허벅지에 칼 두 방이 찔렸다”는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