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3%p 하락…의료공백 장기화·이종섭 사태 영향 미친 듯

입력 2024-03-15 16:13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3기 국민추천포상 수여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3%p 하락한 것으로 15일 나타났다.

그간 의대 정원 확대가 지지율 상승을 이끌었지만, 의료공백이 길어지자 일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 비율은 지난주보다 3%p 떨어진 36%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비율은 지난주보다 3%p 오른 57%를 기록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2월 1주차 조사 때 29%를 기록한 후 2월 5주차 조사에서 39%를 기록할 때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주 조사(3월 1주차)에서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39%를 유지했다.

지지율 상승 흐름에는 ‘의대 정원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 이유가 ‘의대 정원 확대’라는 응답이 지난주보다 5%p 떨어진 23%로 나타났다.

갤럽은 “정부와 의사계 간 강대강 대치, 의료 공백 장기화에 따른 우려감이 반영된 것으로 짐작된다”고 설명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도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지율이 아직은 오차범위 안에서 떨어졌기 때문에 의미를 찾는 것은 어렵지만, 이 전 장관이 호주대사로 부임해 나간 것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이날 공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p)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 비율은 지난주보다 3%p 떨어진 36%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2%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았고 민주당은 1%p 상승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이 7%, 개혁신당 2%,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자유통일당·진보당이 각 1%를 기록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7%로 나타났다.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에서 조국혁신당은 19%로 높게 나타났다.

국민의미래는 34%, 더불어민주연합 24%, 개혁신당 4%,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는 각 2%를 차지했다.

국민의힘 지지자 83%는 국민의미래를 선택했지만, 민주당 지지자의 표심은 더불어민주연합(55%)과 조국혁신당(34%)으로 분산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준상 기자 junwit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