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변동금리 또 내린다… 코픽스 3달 연속 하락

입력 2024-03-15 15:43

지난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석달 연속 하락했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월(3.64%)보다 0.04% 포인트 내린 3.62%로 집계됐다. 코픽스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연속 오르다가 12월 상승세가 꺾인 뒤 3개월째 내리막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2월 기준 코픽스가 내린 것은 국내외 통화정책 변화 기대에 정기예금과 금융채 금리가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규 취급액 기준보다 변동성이 작은 잔액 기준 코픽스는 3.84%에서 3.81%로 0.03% 포인트 하락했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3.29%에서 같은 기간 0.05% 포인트 내렸다.

시중은행들은 변동형 대출금리 소폭 인하를 예고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신규 코픽스에 연동되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날 4.11~5.51%였지만 코픽스 하락분을 반영한 16일 금리를 4.07~5.47%로 예고했다. 우리은행도 신규 취급액 기준 주담대 금리를 4.82~6.02%에서 4.78~5.98%로 인하할 예정이다.

신재희 기자 j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