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소상공인에 대출이자 2.5% 특별 지원

입력 2024-03-15 14:57

제주지역 소기업·소상공인에 최대 500억원의 특별 보증이 이뤄진다.

제주도는 15일 도청 탐라홀에서 제주신용보증재단, 국민·농협·신한·우리·제주·하나은행 등 도내 6개 금융기관과 ‘새출발·새희망 특별 보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경기 침체 장기화로 자금난에 처한 도내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다. 보증심사를 완화해 저소득 영세사업자도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했다.

협약에 따라 6개 금융기관은 23억원을 특별 출연해 특별보증 재원을 마련한다.

제주신용보증재단은 단일 특별보증 상품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500억원 규모의 특별보증을 운영하며, 제주도는 중소기업육성기금을 통해 이차보전금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육성기금 경영안정자금 추천서를 받은 도내 소기업·소상공인은 업체당 최저 1000만원에서 최고 1억원 이내의 저금리 신용보증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금리의 2.5%는 제주도가 보전한다.

특별보증 수수료를 0.5% 감면해 0.7%의 고정 수수료를 적용함으로써 보증금액 평균 3000만원 기준 업체당 최대 190만원의 금융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지역 경기가 좋지 않아 폐업률이 증가하고 인구 유출이 나타나고 있다”며 “어려운 기업에 신속하게 자금을 대출해 경영 부담을 더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