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욕지도 인근 해상에서 며칠 사이 어선 2척이 연이어 침몰한 가운데 통영에서 선장이 음주운항을 하다 선박이 좌초되는 일이 발생했다.
15일 오전 3시11분쯤 경남 통영시 정량동 이순신공원 인근 해상에서 4t급 어선 A호가 좌초됐다. 발견 당시 A호에는 선장 B(67)씨가 혼자 탑승해 있었고, 부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사고 사실은 아들이 “어선을 타고 나간 아버지가 귀가하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통영해양경찰서가 이날 오전 3시 30분쯤 좌초된 A호를 발견했다.
해경은 B씨 혈중알코올농도가 0.119%로 측정돼 음주운항으로 인한 사고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고 선박은 만조 시간인 이날 오전 11시55분쯤 이초 작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해상에서 음주운항은 위험성이 매우 높고 음주운항으로 인한 사고 시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경각심을 가지고 음주운항을 절대 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통영=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