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군 철수를 기반으로 새 휴전안을 제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 철수, 구호·지원 제공, 피란민 자택 복귀를 기반으로 한 종합적 비전을 중재국에 제시했다. 또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 수감자, 지난해 10월 납치해 억류한 이스라엘인 인질 교환과 관련한 입장도 포함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총리실은 하마스의 새로운 휴전안에 대해 “비현실적인 요구에 기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섬멸할 때까지 전쟁을 계속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집트, 카타르, 미국 중심의 중재국과 함께 휴전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