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범 감독 “선수들 기죽지 말고 달려나갔으면”

입력 2024-03-14 21:39
LCK 제공

최우범 감독이 아쉬운 패배와 별개로 선수들에게 기죽지 말라고 격려했다.

OK저축은행 브리온은 14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KT 롤스터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0대 2로 패했다.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최 감독은 “1세트는 실력 차이가 많이 나서 졌지만 2세트는 거의 역전한 상황에서 다시 역전을 당했다. 많이 아쉽다”고 돌아봤다.

그는 2세트 결과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인터뷰 내내 드러내며 “초반에 사고가 많이 났지만 이후 교전 각을 잘 보고 상대 노림수도 캐치해 역전까지 갔다. 하지만 콜에서 사고가 난 측면은 아쉽다. 이겨야 했던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2세트에서)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했어야했는데 조급하게 하면서 판단 실수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1세트 완패에 대해선 “안했던 픽 위주로 시도했다. 팀적으로 호흡이 잘 안 맞고 실수가 많이 나왔다”면서 “밴픽에서도 더 준비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연습 과정이 나쁘지 않았고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면서 “오늘 졌다고 기죽을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보고 발전해나가는 게 중요하다. 하던대로 열심히 하면 승수가 추가되고 서머 땐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끝에는 좋을 거라 본다”고 기대했다.

이어 “응원해주는 팬들께 항상 감사하다. 선수들이 기죽지 말고 달려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