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를 10여년 이끈 장현국 대표가 직을 내려놓는다. 대신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박관호 의장이 대표직을 맡는다.
위메이드는 14일 공시를 통해 장 대표가 사임하고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박 의장이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2014년부터 10여년 동안 대표 자리에 앉아 ‘돈 버는 게임(P2E)’ 게임 개발을 주도해왔다. 장 대표는 월급 전액을 자사가 발행한 가상화페 ‘위믹스’ 구입에 사용하는 등 국내 블록체인 게임 개발 최전선에서 활동해왔다.
2000년 2월 위메이드를 설립한 박 의장은 ‘미르의 전설2’을 개발해 중국 시장에서 크게 성공시킨 인물이다. 2012년부터는 이사회 의장으로 활동했는데 약 12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하게 됐다. 박 의장은 현재 위메이드 지분 39.39%를 보유하고 있다.
장 대표는 부회장으로 남아 경영 업무를 지원한다.
위메이드 측은 “박 의장은 개발에 전념하며 경영을 지원하던 기존 역할에서 게임과 블록체인 사업의 수장으로 회사를 이끌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