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서부권 공립등산학교 공모사업에 전남 장흥군(천관산)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공모를 위해 내·외부 전문가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한 산림청은 상징성과 접근성, 경관성, 적합성, 입지여건 등을 심사해 장흥군을 등산학교 입지로 최종 선정했다.
장흥군 등산학교는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첫 공립등산학교가 될 전망이다. 2027년까지 국비 40억원, 지방비 40억원 등 총 80억원을 들여 인공암벽장을 포함한 등산교육시설을 조성하게 된다.
이광원 산림청 숲길등산레포츠팀장은 “권역별로 등산학교를 설립해 균등한 등산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국공립등산학교는 건전한 등산문화 확산과 지역별 균등한 등산·트레킹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체험연수기관이다. 2018년 속초에 최초로 조성됐으며, 지난해 밀양등산학교에 이어 2025년 보은등산학교가 순차적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