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항만물류고등학교 설립 본격화

입력 2024-03-14 15:38
부산시교육청 전경. 부산교육청 제공

부산항과 연계한 산업단지를 주무대로 항만물류 산업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가칭 ‘부산항만물류고’가 설립을 위한 기초작업을 시작한다.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2026년 개교를 목표로 부산항만물류고등학교 설립을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부산항만물류고는 18학급, 288명 학생 규모로 계획 중이다. 학교에는 교사 동과 항만물류 분야 실습실, 기숙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 교육청은 성공적인 개교를 위해 올 5월 시교육청·지자체·기업 등 관계자로 구성한 전담팀(TF)을 구성해 학과 선정과 교육과정 편성에 돌입한다.

부산신항만 산업단지 중심의 항만물류 산업 분야 인력양성을 위한 3개 학과를 선정한다. 전문교사, 산학겸임교사, 전문가 등을 활용한 항만물류 분야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학과별 전문인력 교육과정 자문단도 꾸려 부산에 정주할 수 있는 우수 인재 양성에 나선다.

또 부산항만물류고 인력 양성을 위해 지자체, 지역 항만물류 기업체 등과 채용 연계 협약을 통한 취업과 지역 정주를 지원할 예정이다.

부산항만물류고는 부산지역 공·사립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시 교육청은 이달 중 공모를 진행해 다음 달 중 학교 선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선정된 학교는 오는 2026년 3월 신입생 모집을 목표로 항만물류 분야 학과 개편, 신항만 산업단지 내 학교 이전 등 학교 단위의 체제 개편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시 교육청은 가덕도 신공항 개항과 부산신항 구축 완료 시기에 맞춰 개교할 부산항만물류고가 항만 물류 분야 우수 인재 양성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하윤수 부산교육감은 “부산항만물류고는 신공항·신항만과 연계한 명품 직업계고 운영으로 지역 항만물류 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며 “지역 경제 발전과 우수 인재의 지역 정주에 많은 도움이 될 학교설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