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인도 구자라트 주 정부와 e스포츠 및 게임 생태계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인도 구자라트 주는 외국인 직접 투자(FDI) 유치의 허브도시다. 근래 게임과 e스포츠 산업의 중심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은 구자라트주의 디지털 인프라 중심의 경제 성장 의지와 크래프톤의 인도 게임 산업 동반성장 목표가 만나 성사됐다.
크래프톤 손현일 인도 법인 대표는 “구자라트 주는 작년 12월 역대 가장 큰 규모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 e스포츠 이벤트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프로 시리즈(BMPS)’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게임 및 이스포츠 산업의 중심지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인재 개발, 인프라 개선, 커뮤니티 참여 등을 통해 인도 내 게임 개발 및 이스포츠 분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BGMI에 대한 인도 팬들의 관심에 보답하기 위해 e스포츠 및 생태계 발전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자라트 주 정부 스포츠/청소년 및 문화활동부 장관 하르쉬 상가비(Hasrh Sanghavi)는 “이번 파트너십은 구자라트 주를 이스포츠의 중심지로 변모시키려는 시도에 더욱 힘을 실어줄 것”이라며, “청년 및 이스포츠 커뮤니티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은 인도 시장 진출에 가장 선도적으로 노력해온 게임사다. 2021년부터 인도의 IT 기업에 수천억원의 투자를 단행하고 정기 e스포츠 대회도 지속해 열어왔다. BGMI는 약 2년여 동안 서비스하며 누적 매출 1억 달러(약 1320억원), 누적 다운로드 수 1억을 넘겼다. 다운로드 수만 놓고 보면 전 세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다운로드의 22.5%를 차지한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지난달 8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크래프톤이 전략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도시장에서 BGMI가 언밴(unban)된 이후에 시장에 성공적으로 재런칭을 하였고 재출시 이후 트래픽과 매출 모두 전고점을 경신했다”면서 “특히 2023년 12월 BGMI 매출은 역대 최대 월매출을 기록하며 향후 인도 시장의 성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