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병원, 필수의료 전문성 강화…교수 18명 영입

입력 2024-03-14 11:21
인하대병원 전경. 병원 제공

인하대병원이 우수 의료진을 영입하며 필수의료를 중심으로 하는 전문성 강화에 나섰다. 기존 전문의들의 노하우에 신임 우수 의료진이 갖춘 장점이 더해지면서 응급의학과, 소아청소년과 등 필수의료 분야와 로봇수술 분야의 역량이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하대병원이 영입한 교수들을 임상과 및 센터별로 살펴보면 응급의학과 6명(김현지·박진수·유시윤·이솔문·이승재·이제섭), 소아청소년과 4명(박지선·윤석원·한원호·한지연), 외과 2명(오슬기·이수영), 호흡기내과 2명(김혜수·장혜진), 산부인과 1명(선기은), 안과 1명(김요셉), 영상의학과 1명(김정은), 건강증진센터 소화기 분야 1명(김경은) 등 모두 18명이다.

소아청소년과 신임 의료진은 지난해 인천의 첫 중증 소아 전담병원으로 문을 연 어린이공공전문진료센터,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 권역 희귀질환 전문기관에서 아이들의 중증 및 난치질환 치료에 임한다. 이를 통해 인하대병원은 전국적으로 나타나는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감소 현상에 선제적 대응할 방침이다.

외과와 산부인과는 로봇수술을 확대·강화한다. 새롭게 합류한 교수들은 기존의 보편적인 수술은 물론 로봇수술을 집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인하대병원 로봇수술센터가 현존 최고 사양의 단일공 및 다공 로봇수술기를 모두 보유하고 있기에 환자마다 최적의 수술을 제안하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인하대병원은 최근 전 세계 의료용 로봇시장 1위 기업인 인튜이티브 서지컬과 협약을 체결하고 ‘아시아 로봇수술 허브 구축’이라는 목표까지 세운 상태다.

안과는 난치성백내장과 기타 망막질환, 호흡기내과는 폐결절과 만성폐질환, 영상의학과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영상판독 등 역량을 강화해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택 병원장은 “상급종합병원으로서 필수의료 분야와 중증 및 난치질환에 대한 최고수준의 의료 질을 유지하는 것은 물론이고 더욱 발전하고 싶은 마음도 언제나 한결같다”며 “뛰어난 의술을 갖춘 전문의들을 모시게 돼 기쁘고 꾸준히 소통하면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함께 이루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