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먹으러 시장가자 ‘소고기 성지’ 수암한우야시장 개장

입력 2024-03-14 10:31 수정 2024-03-14 13:03

울산 남구는 전국 유일 한우구이 테마 야시장인 울산 수암한우야시장이 15일 개장한다고 14일 밝혔다.

수암한우야시장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한우구이 먹거리가 있는 야시장이다.

전통시장인 수암상가시장 안에서 열리는 야시장은 오는 6월29일까지 운영하고, 혹서기 폐장했다가 9월6일 다시 개장해 11월9일까지 운영한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이틀간 오후 6시30분부터 10시30분까지만 문을 연다.

수암한우야시장은 전통시장 정육점에서 구이용 한우를 구매해 시장 안에 설치한 탁자에서 1인당 5000원의 상차림비를 내고 구워 먹을 수 있다. 남구는 테이블 20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정육점 5~6곳이 매주 1곳씩 돌아가면서 1+ 등급 이상 구이용 한우를 저렴하게 판매한다.

수암한우야시장은 한우판매대에서 30% 할인된 가격으로 값싸게 판매한다. 한우 판매 가격은 갈빗살과 등심의 경우 100g 기준 1만1000원 선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이곳 야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매주 실력 있는 가수들이 출연하는 흥겨운 공연 무대다. 야시장은 청소년댄스팀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싱어송라이터, 트롯가수, 그리고 문수실버복지관의 실버웨일즈의 공연이 이어진다. 또한, 젊은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문화콘서트도 개최한다.

이번에 개장하는 수암한우야시장은 수암상가시장 내 아케이드 구간 3개 구간에 한우구이 거리, 퓨전 음식 등 먹거리, 수공예품 판매, 체험거리 등 51개 매대를 운영한다.

지난해 코로나19 때문에 3년 만에 개장한 야시장은 하루 평균 방문객 3500여명, 누적 방문객은 16만8000명에 달했다. 남구는 기존 점포 평균 매출이 15% 상승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한우를 사서 바로 구워 먹는 차별화 전략으로 수암한우야시장은 울산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가 됐다”며 “야시장이 전통시장뿐 아니라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