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욕지도 해상 또 어선 침몰… 10명 구조·1명 실종

입력 2024-03-14 08:36 수정 2024-03-14 08:51
해경이 경남 통영시 욕지도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 통영 욕지도 해상에서 며칠 전 어선이 침몰한데 이어 조업하던 어선이 또 침몰해 승선원 11명 중 10명이 구조되고 1명이 실종됐다.

14일 오전 4시15분쯤 통영시 욕지도 남쪽 4.6해리(약 8.5㎞) 해상에서 부산 선적 139t급 쌍끌이저인망 어선이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가 통영해양경찰서에 접수됐다.

이 선박에는 선장 등 한국인 4명과 외국인 7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10명은 통영해경과 인근 선박에 의해 구조됐으나 3명이 의식이 없는 상태다.

통영해경은 경비함정 12척과 유관기관 선박 1척, 항공기 2기 등을 동원해 발견되지 않은 승선원 1명을 수색하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오전 6시29분쯤 통영시 욕지도 남쪽 37해리(약 68㎞) 해상에서 선장 등 한국인 3명과 외국인 6명이 승선 한 어선이 전복됐다.

이 사고로 승선원 9명 중 한국인 선장 1명 등 외국인 3명은 의식이 없는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고, 나머지 한국인 포함 5명은 실종 상태다.

해경은 이들 실종선원을 찾기 위해 사고 발생 5일 동안 수색을 진행 중이며 침몰 선박을 인양해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조사를 하고 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