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까지 ‘캥거루족’ 할래” 68%… 생필품비 절약

입력 2024-03-14 08:20 수정 2024-03-14 10:05
포커스미디어 제공

결혼 전까지는 부모님 집에서 생활하는 ‘캥거루족’을 계속할 의향이라고 밝힌 20, 30대가 6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포커스미디어 엘리베이터TV가 설치된 단지 입주민 중 부모님과 함께 사는 25~39세 196명에게 독립 계획을 물어본 결과, 10명 중 7명이 ‘결혼 전까지는 독립 계획이 없다’(68%)고 답했다.

‘1년 후 독립 계획’은 24%, ‘1년 내 독립 계획’은 4%였다. ‘결혼 후에도 독립 계획이 없다’고 말한 입주민도 4%를 차지했다.

독립하지 않는 이유는 ‘딱히 독립 필요를 못 느낀다’(40%, 복수응답)와 ‘부모님과 사는 것이 편하다’(32%), ‘집값이 비싸다’(32%)가 가장 많았다. 부모님에게 의식주 편의를 받으며 불편함 없이 생활해 독립 동기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생활비가 부담된다’(23%)와 ‘부모님 집에서 통근·통학이 편하다’(26%)는 응답도 있었다.

부모님과 함께 사는 캥거루족 10명 중 7명(69%)은 매달 부모님에게 생활비를 드리고 있었다. 생활비 수준은 ‘30만~50만원’(35%) ‘30만원 미만’(26%) ‘50만원 이상’(8%) 순으로 나타났다. ‘생활비를 드리지 않는다’는 캥거루족도 31%였다.

캥거루족의 71%는 ‘집에서 사용하는 생필품을 주로 부모님이 구입한다’고 대답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