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학교와 어린이집 등에 설치된 정수기에 대한 수질검사를 진행한 결과 대부분의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지만, 폐기 수준의 제품을 사용하는 곳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초·중·고 학교와 소규모 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대안 교육기관 등에서 사용하는 정수기 1215대를 대상으로 대장균 검사 등 수질검사를 시행한 결과 99%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수질 기준에 적합한 정수기는 총 1202대로 파악됐다.
수질기준을 초과한 정수기는 초등학교 1대, 중학교 1대, 고등학교 11대 등 총 13대로 확인됐다. 이중 재검사에서도 수질기준을 초과한 정수기 6대는 폐기했다.
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정수기 물을 안심하고 마시기 위해서는 필터를 정기적으로 교체하고, 물과 접촉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소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