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 행동으로 인한 의료공백이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경남도가 의료 경험이 풍부한 시니어 의사의 도움을 구하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경남도는 도내 의료 수요가 부족한 곳에 근무할 시니어 의사 지원 사업 참여자 신청 접수를 위해 경남도 누리집에 온라인 상담실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시니어 의사란 공공·민간의료기관에서 퇴직한 자 또는 퇴직을 앞둔 의사를 말하며 도는 지역에 정주하면서 의료서비스 손길이 필요한 곳곳에 활동할 시니어 의사를 모집해 의료공백을 메워 나가고자 한다.
도는 도내 의료취약지 의료기관, 보건소와 연계한 봉사활동 등 시니어 의사가 원하는 다양한 형태로 의술을 펼칠 수 있도록 근무환경 등 활동 조건에 대해 상담을 한다.
또 도는 상담창구를 통해 확보된 내용을 분석해 적재적소에 배치될 수 있도록 연계할 예정이며 추후 시니어 의사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지속해서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퇴직 전후에 사업 참여 동의를 하고자 하는 의사들은 유선 또는 온라인 상담실을 통해 상담 신청이 가능하다.
구병열 경남도 의료정책과장은 “도내 의료취약지의 의료인력 부족 상황에서 시니어 의사 상담실을 통해 시니어 명의들이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며 “이들의 역할 확대와 필요 지역 연계 방안도 지속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