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 송갑석· 친문 도종환 민주당 공천 탈락…‘비명횡사’

입력 2024-03-12 21:38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과 송갑석 의원.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4·10 총선 공천에서 비명(비이재명)계 송갑석 의원과 친문(친문재인)계 도종환 의원이 고배를 들었다.

강민정 중앙당 선관위 부위원장은 12일 오후 8시30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7∼8차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광주 서구갑에서는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송갑석 의원을 누르고 공천권을 따냈다. 송 의원은 현역 의원 평가 결과 하위 20%에 속해 경선 시 득표의 20%를 감산하는 페널티를 안고 싸웠다.

충북 청주흥덕에서는 친명(친이재명)계 이연희 민주연구원 상근부원장이 3선의 친문 중진 도종환 의원에게서 승리를 따냈다.

경기 고양정에서는 김영환 전 경기도의원이 초선 이용우 의원을 제치고 공천권을 따냈다.

이로써 비명계 현역 의원들이 잇따라 공천에서 패한 ‘비명횡사’ 흐름이 이어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 중·성동을에서는 친명계인 현역 박성준 의원이 정호준 전 의원을 꺾었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서는 전성 변호사가 유정배 전 석탄공사 사장에게, 전남 목포에서는 김원이 의원이 배종호 당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에게 각각 이겼다.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서는 손훈모 변호사가 김문수 당대표 특보를 눌렀고, 고흥·보성·장흥·강진에서는 문금주 전 전남도 행정부지사가 현역인 김승남 의원을 꺾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