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1일 이틀간 진행되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024시즌 정규리그 개막전 양팀 선발 투수가 확정됐다.
MLB 사무국은 12일(한국시간)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간 개막전 1차전 선발 투수로 타일러 글라스노우(31·LA 다저스)-다르빗슈 유(37·샌디에이고 파드리스), 2차전 선발 투수로 조 머스그로브(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야마모토 요시노부(26·LA 다저스)를 각각 예고했다.
개막 20일 1차전은 샌디에이고, 21일 2차전은 다저스 홈경기로 치러질 예정이다. 두 팀은 당초 1차전 선발로 예상됐던 선수를 2차전 선발로 내리고, 2차전 선발을 1차전으로 올렸다. 1·2차전 모두 일본 출신 투수들이 선발로 나서는 셈이다.
다르빗슈는 2년 만에 개막전 투수로 나서는데, 개인 통산 모두 네 번째 개막전 등판이다. 이에 따라 1차전에서부터 다르빗슈와 오타니 쇼헤이 간 투타 대결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2차전에서는 샌디에이고의 김하성과 야마모토 간 한·일 맞대결도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메이저리그 첫해인 야마모토는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선수로서 이제부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출발선에서 좋은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