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유네스코 석좌대학 운영기관 선정

입력 2024-03-12 14:35 수정 2024-03-12 17:54
강원대와 유네스코는 12일 석좌대학 협약식을 가졌다. 강원대 제공

강원대가 12일 유네스코 석좌대학(UNESCO Chair) 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김헌영 총장은 이날 대학본부 3층 회의실에서 오드레 아줄레(Audrey Azoulay)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서면 교환방식으로 유네스코 석좌대학 협약을 체결했다.

‘유네스코 석좌대학’ 프로그램은 1991년 제26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채택된 결의안에 따라 1992년부터 교육, 문화, 과학 분야의 국제 협력을 촉진하고자 시행된 세계적인 고등교육기관 협력사업이다.

국내에서는 1997년 서울대를 시작으로 숙명여대(1998년), 연세대(2008년), 이화여대(2010년), 경희대(2010년)가 차례로 선정됐다.

현재는 숙명여대(여성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한국스포츠과학연구원(스포츠 활동을 통한 청소년 발달), 한국전통문화대(아시아태평양 문화유산 보전 및 복원을 위한 역량 강화), 성균관대(지속가능한 에너지 시스템과 청정 환경 증진) 등 4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유네스코는 강원대 문화인류학과 한건수 교수를 유네스코 석좌교수로 임명했다. 한 교수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문화분과 위원,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이사회 의장,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무형유산센터 자문위원 등 유네스코와 세계시민교육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강원대는 ‘세계시민 교육과 문화 다양성’을 주제로 세계시민 교육, 문화 다양성, 평화 분야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와 교육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강원대는 이날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과 상호 협력을 위한 교류협약 체결했다.

양 기관은 유네스코 석좌 프로그램(세계시민교육과 문화 다양성)의 운영과 발전을 위한 협력, 세계시민교육 증진을 위한 연구·개발 추진 및 교육 협력, 양 기관이 보유한 교육자료 등 분야별 콘텐츠 상호 공유 및 활용, 기타 양 기관 간 상호협력 증진에 필요한 사항 발굴 및 지원 등의 협력사업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김 총장은 “이번 유네스코 석좌대학 지정은 강원대학교의 국제적 위상 제고는 물론, 학문적 연구와 교육의 질을 향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유네스코 석좌대학 네트워크의 일원으로 글로벌 교육‧연구기관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세계시민교육과 문화 다양성 분야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