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대학주도형 청년창업 플랫폼 조성을 통해 혁신적인 청년 창업생태계를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시는 우선 5∼9월 지역대학들과 창업캠프, 창업디딤돌, 창업경진대회 등 3단계로 진행되는 제1회 대학연합 창업아카데미를 연다. 인천대학교, 인하대학교, 한국폴리텍대학교 등 지역대학 9곳에서 대학생 100여명이 20개 연합팀을 구성해 이번 창업아카데미에 참가한다.
1단계 창업캠프는 창업문화 확산 및 아이디어 발굴 단계다. 창업에 관심을 둔 대학생들은 연합팀을 구성해 인천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창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창업 전문가로부터 교육과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2단계 창업디딤돌에서는 약 4개월간 지역의 엑셀러레이터(AC)와 연합팀을 매칭해 사업 아이템 고도화를 지원한다. 각 지역대학들도 특성을 살린 창업프로그램을 마련·제공한다.
3단계 창업경진대회는 창업캠프와 창업디딤돌 단계를 거쳐 선발된 10개 연합팀을 대상으로 치러진다. 이를 통해 우수 청년 창업팀을 뽑을 예정이다. 우수 청년 창업팀에게는 총 40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해외 스타트업 전시회 참관 특전이 주어진다.
시는 또 창업아카데미를 졸업한 연합팀을 대상으로 청년창업펀드 투자 등 후속 연계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청년창업펀드는 시 출자 10억원과 지역대학 출자 9억원 등을 통한 모펀드, 개인투자조합 및 벤처투자조합 출자를 통한 240억원 규모의 자펀드 3개로 조성·운영된다.
유제범 시 미래산업국장은 “인천의 우수한 청년 창업가들이 지역에 뿌리내리고 창업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지역대학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