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아파트서 세 모자 연탄가스 중독… 막내아들 의식 없어

입력 2024-03-12 09:54 수정 2024-03-12 11:30

전남 순천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자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소방 당국은 이들이 연탄가스에 중독된 것으로 보고 있다.

12일 순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4분쯤 순천시 조례동 한 아파트에서 30대 여성 A씨와 10대 형제 등 일가족 3명이 쓰러진 채 발견됐다.

소방 당국은 일가족 중 간신히 의식을 차린 큰아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발견 당시 이들은 일산화탄소 중독 의심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가족은 현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막내아들은 아직 의식을 찾지 못했으며, 어머니 A씨와 큰아들은 의식이 있는 채로 후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가족은 기초생활수급자로 2017년부터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아왔다고 한다.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어머니 A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