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인 학생 수 감소로 위기에 처한 지방 대학들이 외국인 유학생과 중·장년층 학생을 늘려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대구에 위치한 영진전문대는 최근 중·장년 학생과 외국인 유학생을 늘렸다. 중·장년층은 퇴직 후 재취업 준비 등의 이유로 학교를 찾았다.
KBS 보도에 따르면 이 대학은 외국인 유학생이 2005년에 4명이었지만 올해 350여명 입학했다. 중·장년층을 포함한 성인학습자 입학생은 1100여명으로 2년 만에 두 배 많아졌다.
이 대학은 성인학습자를 위해서 주중, 주말, 야간, 온라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CEO반, IT온라인창업과, 전기기술인양성반, 드론성인학습자반, 파크골프경영과, 관광전문경영자반 등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최재영 총장은 “지방의 어려운 대학은 정원을 못 채운 지 오래됐다”며 “자구책을 강구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백석문화대도 산업체 재직자, 만학도, 중년여성, 다문화 이주민 등을 위한 성인학습자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수원여자대도 반려견 사업 진출을 위한 펫케어과를 비롯해 메디컬허브치유과, 부동산서비스과 등을 성인학습자 전담과정으로 두고 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