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기관인 ‘서울핀테크랩’에 입주할 기업 30개사를 오는 31일까지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핀테크랩은 금융 중심지인 여의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현재 77개사, 멤버십 기업 23개사 등 핀테크 스타트업 100사와 1800명의 창업가가 입주하고 있다.
입주 대상은 핀테크 분야에서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아이템을 보유한 국내·외 창업 기업이다. 국내 기업 분야에 지원하려면 창업 7년 이내여야 하며, 입주 후 3개월 이내 사업장 주소지 등록·이전이 가능해야 한다. 해외 기업 분야는 해외에 법인 설립이 완료된 기업, 입주 후 6개월 내 국내 사업자 등록이 가능한 기업이 대상이다. 멤버십 기업 분야에는 창업 7년 이내 국내외 핀테크 기업이라면 어디든 지원할 수 있다.
시는 입주 대상으로 선정된 창업 기업에 최대 3년간 사무실 공간을 제공하며, 성장 단계에 따른 사업화, 투자, 마케팅, 홍보 등을 지원한다. 서울핀테크랩의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29일 오후 3시부터 온라인 사전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서울핀테크랩을 통해 입주 기업에 투자 유치를 연계하는 등 다양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지원해 매출액 1188억원, 투자유치 1066억원, 신규 고용 창출 709명의 성과를 거뒀다.
시는 올해는 기업 수요를 반영한 해외시장 진출 연계 기회를 연 1회에서 2회로 늘리고, 금융 규제 상담 시간을 기존 80시간에서 150시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청년취업사관학교와 연계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등 서울핀테크랩을 서울의 글로벌 금융허브로 키운다는 목표를 세웠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