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축구대표팀 발탁…손흥민과 태국전 출격

입력 2024-03-11 11:16 수정 2024-03-11 13:10
이강인 선수. 연합뉴스

축구대표팀 내 갈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3월 A매치를 앞둔 대표팀에 11일 발탁됐다.

황선홍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태국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예선전이 예정된 3월 A매치에 나설 국가대표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이강인, 손흥민(토트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츠르베나즈베즈다), 백승호(버밍엄 시티) 등 유럽파 선수를 비롯해 주민규(울산HD), 정호연(광주FC), 엄원상(울산HD), 권경원(수원FC) 등 K리거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들은 18일 국내에 소집된 뒤 21일, 26일 태국과 월드컵 예선 2연전을 치를 예정이다.

황선홍 한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의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한몸에 받던 이강인은 올 초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주장 손흥민과 물리적으로 충돌하며 ‘하극상’을 벌인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었다. 이후 비판이 거세지자 이강인은 지난달 21일 영국 런던으로 직접 찾아가 손흥민에게 공개 사과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강인의 대표팀 포함 여부에 국내외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렸다. 자숙의 의미에서 이번 A매치에 뽑아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컸지만, 황 감독은 애제자 ‘이강인’에게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이강인은 황 감독의 지도 아래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축구 금메달 획득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정헌 기자 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