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상승세의 안병훈(32·CJ)이 오는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TPC 소그래스 더 플레이어스 스타디움 코스(파72·7275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안병훈은 11일(한국시간) 막을 내린 PGA투어 시즌 네 번째 시그니처 대회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을 마치고 난 뒤 가진 PGA투어와 인터뷰에서 “현재 감은 좋은 거 같고 실수만 조금 줄이면 다음 주에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 같다”고 했다.
그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더 센트리 4위, 소니오픈 공동 2위에 이어 시즌 세 번째 톱10 입상이다.
2016년에 PGA투어에 데뷔한 안병훈은 187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아직 우승은 없고 5차례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안병훈은 톱10 입상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특히 3라운드에서 4타를 잃은 부진에 대한 여운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어제랑 비교했을 때 딱히 잘된 부분은 없었던 거 같은데 오늘은 어제보다 좋은 스코어를 냈다”라며 “버디 해야 할 홀에서 버디하고 좋은 샷들이 나와서 4언더를 친 거 같다”고 했다.
그는 대회장이 자택에서 지근 거리에 있는데다 워낙 좋아하는 코스여서 내심 기대했다는 속내도 숨기지 않았다.
안병훈은 “좋아하는 코스 중 하나이고 여기서 3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살고 있다. 나랑 잘 맞는다고 생각해서 기대가 됐었다”면서 “어제 경기력이 좀 많이 아쉽다. 내년에 다시 와서 좋은 성적을 내면 좋겠다”는 바램을 밝혔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