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항공 연계 크루즈 인천항 운항…지역경제 도움

입력 2024-03-10 14:00
미국 선적 크루즈인 오세아니아 크루즈사의 리비에라호.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지난 8일 미국 선적 크루즈인 오세아니아 크루즈사의 리비에라호(6만6000t급)가 승객 1238명과 승무원 800명 등 2038명을 태우고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 입항했다고 10일 밝혔다.

리비에라호는 일본 나가사키를 출발해 인천항에 입항했다. 1000여명의 승객들은 하선 후 주변 관광을 즐기거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본국으로 귀국했다. 이튿날인 9일에는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뒤 관광을 마친 새로운 1000여명의 승객을 태우고 인천을 출발, 앞으로 제주와 부산, 일본 구마모토·아마미·나하·고베·시미주·요코하마를 11일간 항해한다.

플라이 앤 크루즈이자 오버나잇(1박 정박) 크루즈인 리비에라호에서 하선한 관광객들은 신포시장, G타워 등을 돌며 야간관광을 즐겼다. 출항에 필요한 와인, 식자재, 신선식품 등 20억원 상당의 선용품도 리비에라호에 실리면서 지역 선용품 업계에 활기가 돌았다.

시와 인천항만공사, 인천관광공사는 올해 첫 입항을 기념하며 선사 관계자에게 기념패와 꽃다발을 증정하는 환영식을 열었다. 크루즈터미널 앞에서는 대취타 공연과 함께 궁중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전통놀이, 복주머니 만들기 등 체험행사와 플리마켓, 푸드트럭 등을 통해 승객과 승무원들을 환대했다. 관광 편의를 위해서는 관광안내소, 무료 셔틀, 시티투어버스를 운영했다.

플라이 앤 크루즈는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관광을 마친 뒤 인천항에서 모항으로 출항하는 크루즈를 이용하는 관광 형태다. 올해 인천항에는 5항차(1만483명)의 플라이 앤 크루즈가 있을 예정이다.

박덕수 시 행정부시장은 “인천은 국제적인 수준의 인천공항과, 크루즈터미널을 보유해 플라이 앤 크루즈에 최적인 맞춤형 도시”라며 “크루즈 허브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