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의 축구 국가대표 선발에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3월 소집되는 A대표팀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둔 시점에서다.
홍 시장은 지난달 이강인이 요르단과의 아시안컵 4강전을 하루 앞두고 주장 손흥민과 충돌한 사실이 알려진 뒤 거듭해서 이강인을 저격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
그는 10일 소통채널 ‘청년의 꿈’에서 하극상 논란을 일으킨 이강인의 A대표팀 선발 여부를 묻는 말에 “불가합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인성이 단체경기에 부적합하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달 16일 “이참에 대표선수도 싸가지 없는 사람, 겉멋에 취해 헛발질 일삼는 사람은 정리하라”며 “국민적 행사인 대표팀 경기를 축제로 즐길 수 있도록 그런 사람은 퇴출시키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이강인이 영국 런던까지 직접 찾아가 손흥민에게 사과한 이후에도 “화해는 작량감경 사유에 불과하지요. 그 심성이 어디가나요?”라는 이강인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거두지 않았다.
임시로 A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은 1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A대표팀 소집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에 뽑히는 A대표팀은 오는 21일과 26일 태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전에 뛴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