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트럼프 공격 개시 바이든 “연준 금리인하 믿는다”

입력 2024-03-09 09:53 수정 2024-03-09 10:15
연합뉴스

대선 재대결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세를 본격화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희망을 언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를 방문해 연준을 “이자율을 정하는 그 작은 집단”으로 지칭하며 “나는 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연준의 구체적인 기준금리 인하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상원 청문회에서 금리 인하 시점에 관해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해서 가고 있다고 확신하는 시점을 기다리고 있다”며 “우리는 그 지점에서 멀지 않았는데(not far), 그 시점이 오면 긴축 강도를 완화하기 시작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의 금리인하 발언은 트럼프 전 대통령 비판에 분량의 상당 부분을 할애한 국정연설 다음날 나왔다. 향후 미국 경제의 긍정적 전망을 강조해 유권자 표심을 얻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해석된다.

황민혁 기자 ok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