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정관장이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3위에 도전한다.
정관장은 8일 필리핀 세부의 훕스돔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준결승전에서 서울 SK에 79대 94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 초대 챔피언인 정관장은 1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3위 결정전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3위 팀에도 상금 25만 달러(약 3억3000만원)가 주어진다.
정관장 김상식 감독은 “SK가 이 대회를 대비해 연습을 많이 했다. 좋은 팀”이라며 “1·2쿼터는 준비한 대로 됐지만 리바운드 차이가 너무 많이 났다. 3·4쿼터엔 자밀 워니를 막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며 아쉬워했다. 이어 김 감독은 “경기가 오늘로 끝이 아니다. (3위 결정전이)남았기 때문에 준비를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관장은 이날 로버트 카터(21점)와 자밀 윌슨(14점), 렌즈 아반도, 최성원(이상 11점), 정효근(10점) 등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투했지만 SK를 넘지 못했다. 특히 워니가 36점을 쏟아내며 경기를 지배했다. 리바운드 개수도 25-44로 크게 밀려 제공권을 장악하지 못해 쉽지 않은 경기를 펼쳤다.
세부=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