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가 11승째를 거두며 3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한화생명은 8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7주 차 경기에서 OK 저축은행 브리온에 2대 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1승3패(+14)를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한동안 3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은 12승1패를 기록 중인 선두 그룹 T1·젠지와 2승 차이가 난다. 4~5위 그룹인 디플러스 기아(7승5패), KT 롤스터(7승6패)와는 5승 차이가 나서 여유가 있다.
지난 6일 DRX를 꺾고 3승째를 거둬 분위기 반등에 성공했던 OK 저축은행은 연승에 실패, 3승11패(-18)가 돼 그대로 8위에 머물렀다. 이들은 7위 피어엑스(3승11패 -14)와 함께 플레이오프 막차를 타는 6위 광동 프릭스(6승7패 -3)를 쫓느라 바쁘다.
한화생명은 이날 앞서는 라이너들의 개인 기량을 강점으로 살려서 승점을 따냈다. 특히 ‘제카’ 김건우가 1세트 아리, 2세트 트리스타나로 ‘카리스’ 김홍조(1세트 리산드라, 2세트 탈리야)를 상대로 좋은 플레이를 펼친 걸 잘 이용했다. 김건우는 특히 1세트 바텀 한타에서 단숨에 4킬을 따내 팀의 한타 승리를 만들어냈다.
OK 저축은행은 2세트 중반부에 번뜩이는 한타 플레이로 몇 차례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미 양 팀의 성장 차이가 크게 벌어진 뒤였다. 한화생명이 한 번 잡은 리드를 끝까지 놓치지 않으면서 넥서스까지 당도, 과감한 이니시에이팅으로 게임을 마무리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